Surprise Me!

[제보가 뉴스다]흰가루 뜬 제철소 수로…죽은 물고기 ‘둥둥’

2022-08-25 9,51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시청자의제보로 만든 뉴스 전해드립니다. <br> <br>오늘은 충남 당진의 현대제철 공장에서 강한 염기성 침출수가 흘러나온다는 제보가 들어왔습니다. <br> <br>성분을 분석해보니, 사람이 섭취하면 바로 화상을 입을 수 있는 수준으로 나왔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가 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하천 바닥이 하얀 가루로 뒤덮였습니다. <br> <br>어디서 나온 건지 따라가봤습니다. <br> <br>근처 현대제철 당진공장과 연결된 수로에서 가루가 나오는 모습이 포착됩니다. <br> <br>이곳은 수로 안입니다. <br><br>바닥 전체가 뿌연데요. <br> <br>신발로 바닥을 긁어 보면 침전물이 일어나서 물이 탁해집니다.<br> <br>리트머스 종이를 담가봤습니다. <br> <br>노란색 부분이 염기성을 나타내는 분홍색으로 변합니다. <br> <br>또다른 수로도 점검해봤습니다. <br> <br>역시 하얀 가루가 쌓여 있고 죽은 물고기가 떠내려 옵니다. <br> <br>최근 집중호우가 내린 이후 이런 현상은 더 심해졌습니다. <br> <br>[김명용 / 충남 당진시] <br>"냄새도 심하고 침전물이 지금보다 더 많이 나왔었어요." <br><br>주민들은 공장 옆 매립장을 지목합니다. <br><br>철광석에서 철 성분을 뽑고 남은 슬래그 골재가 쌓여있습니다.<br> <br>석달 정도 보관해 독성을 뺀 뒤 건설 자재 등으로 재활용하는데, 이번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 골재 침전물이 쓸려 내려왔다는 겁니다. <br> <br>[최준영 / 충남 당진시] <br>"매립장 안에 보면 관이 두 개가 있어요. 우수관으로 연결된 관입니다. 거기서 바로 여기로 나오는 관이에요 이게." <br><br>금강유역환경청이 침출수를 분석해보니 PH 농도 12.3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표백제와 맞먹는 수준으로 인체에 큰 해를 미칠 수도 있습니다. <br> <br>[이창섭 / 계명대학교 화학과 교수] <br>"식물이나 동물 생육에 영향을 줄 수 있고요. 섭취하게 되면 내장에도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." <br><br>당진시는 현대제철에 침전물 유출을 막는 시설을 설치하라는 이행명령을 내렸습니다. <br> <br>현대제철은 채널A에 "중화제를 투입했고, 해당 슬래그는 전량 회수할 계획"이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박영래 정승환 <br>영상편집:조성빈<br /><br /><br />김태영 기자 live@ichannela.com

Buy Now on CodeCanyon